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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 주삿바늘로 타이어 펑크…어른들 실수?

<8뉴스>

<앵커>

주택가에 세워둔 승용차 15대의 타이어가 줄줄이 펑크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병원에서 쓰는 주삿바늘이 타이어에 꽂혀 있었습니다.

윤나라 기잡니다.



<기자>

지난 9일 새벽 서울의 한 주택가,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우루루 몰려 다닙니다.

잠시 차 앞에 머무르는가 싶더니 이내 자리를 뜹니다.

다음날 아침, 세워뒀던 차량 15대가 줄줄이 펑크난 채 발견됐습니다.

타이어에는 병원에서 쓰는 주삿바늘이 꽂혀 있었습니다.

[피해자  : (주삿바늘이) 꽂혀 있는 상태에서 바람이 다 빠져 있었어요. 황당하니까 이웃 주민들을 의심했죠.]

범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중학교 동창인 16살 박모 군 등 5명이 재개발 지역에서 폐업한 한 의원에서 주사기를 주워 타이어에 구멍을 낸 것입니다.

 박군 등은 주사기를 주운 김에 재미삼아 그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박군 등이 범행에 사용한 주사기를 주운 곳입니다. 보시다시피 범행이 있은 지 2주가 지났지만 주사기가 아직도 널려 있습니다.

[병원관계자 : (폐기물은 따로 처리하게 돼 있잖아요?) 병원 관계자 처리하려고 그랬었죠. 이사하면서 바쁘고 그래서 방치됐습니다.]

경찰은 박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지만 방치된 주삿바늘 처리는 경찰 소관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용한 : 편집 :  양두원, 화면제공 : 마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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