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자본의 탐욕을 비난하며 시작된 이른바 '반 월가 시위'가 오늘(18일)로 두 달을 맞았습니다. 시위대는 오늘을 '행동의 날'로 정하고 미국 전역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한복판에서 가두행진에 나선 반 월가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 1000여 명이 뉴욕 증권 거래소 주변에 모여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인근 교차로에서 연좌시위로 동조했습니다.
시위대가 "월스트리트를 폐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면서 인근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자 경찰이 진압에 들어갔습니다.
반 월가 시위대는 시위가 시작된 지 두 달째를 맞아 오늘을 행동의 날로 정하고, 뉴욕 뿐 아니라 애틀란타와 LA 등 미국 전역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 시위로 뉴욕에서만 300여 명이 체포됐으며, 경찰 7명과 시위대 10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한 국제서비스노조 소속 노조원 등 3000여 명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고 거리행진을 벌였는데, 이 가운데 도로를 침범한 20여 명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번 시위에도 불구하고 뉴욕증권 거래소는 정상 영업했으며, 시위대가 점거하겠다고 공언했던 지하철역도 시위대가 많이 몰리지 않아 운행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았습니다.
당국의 시위대 텐트촌 해산 작전 등으로 시위대의 조직력이 많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반 월가 시위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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