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 성난 시위대 '계란세례'…무슨일?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국리민복을 잘 챙겨야지요, 그렇게 하지 못하면 이런 꼴을 당합니다.

아이슬란드 의회 광장에 3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손에 든 컵으로 펜스를 두드리며 뭔가 시위를 하고 있죠, 시위 주최 측도 이렇게 많이 모일 줄은 몰랐다는데요, 국회의원들이 줄지어 의사당에 입장하려는데 성난 시위대들 계란을 던져대는군요.

경찰과 의회직원들이 우산을 펴서 막아 보지만 계란 세례는 좀처럼 그치지 않는데요, 인구 32만의 아이슬란드는 2008년에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IMF에서 긴급 구제를 받았죠.

그런데도 실업률이 3배 이상 늘고, 국민 40%가 집세를 부담하지 못하는 등 실물경기가 엉망이라네요, 그래서 빚과 주택담보 대출을 낮춰 달라며 시위를 벌이게 된 거죠.

우리 정치인들, 남의 일 같지만은 않죠? 저런 꼴 안 당하시려면 나라 경제 잘 좀 챙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