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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주, 300일째 산불…주민 수천명 대피

<8뉴스>

<앵커>

미국 텍사스 주에 초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4명이 숨지고 5000명이 대피했습니다. 우리나라 면적의 7분의 1에 가까운 산이 300일 가까이 불타고 있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불길이 산과 들, 그리고 집들을 빠르게 집어삼킵니다.

소방헬기 수십 대가 물을 뿌려대지만 역부족입니다. 

하늘을 뒤덮은 연기는  우주 정거장에서도 관측될 정도입니다.

갓난아이를 포함해 4명이 숨졌고, 주민 50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피해주민 : 아이 3명과 개, 그리고 차만 남았어요.]

텍사스 역사상 최악의 가뭄에다 태풍 리가 불러온 강풍이 불길의 위력과 속도를 더하면서, 지난 한 주에만 180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294일째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된 산불로 1만4000여㎢.

우리나라 면적의 7분의 1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페리 주지사도 다른 주에서의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급거 귀환했습니다.

[릭 페리/텍사스주지사 : 피해 정도는 정말 끔찍스러운 수준입니다.]

텍사스는 물론 근처 주에서 급파된 소방관 1200여 명이 불길과 싸우고 있지만 언제쯤 불길을 잡을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피해주민 : 어쩌면 좋아…오 주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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