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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스핀 금지'에 중국인 반발…문화 차별 논란

<8뉴스>

<앵커>

미국에서 샥스핀의 재료인 상어 지느러미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에 상정됐습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중국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갑판 위로 끌어 올려진 상어에서 어부들이 지느러미를 잘라냅니다.

몸통만 남은 상어는 그대로 바다에 버려져 죽게 됩니다.

고급 중국요리 샥스핀의 재료를 얻기 위해 지느러미가 잘려서 죽는 상어는 1년에 7300만마리.

잘려진 지느러미는 1kg당 200만원에 팔려 나갑니다.

이 때문에 상어 지느러미의 거래와 소유를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원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폴 퐁 의원/캘리포니아주 상원 : 이 추세라면 상어는 곧 멸종됩니다. 금지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표결에 들어갈 예정인데, 문화적 차별이라는 중국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먹는 상어고기와 기름은 금지하지 않고, 유독 중국 요리에 들어가는 지느러미만 금지한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비키 청/캘리포니아 중식당 사장 : 문화적 차별입니다. (금지하려면) 고기와 기름을 포함해 상어의 모든 것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리건과 워싱턴주에서도 상어 지느러미 거래금지 법안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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