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최근 미 외교전문을 추가로 대거 공개하는 과정에서 익명을 요구한 각국 소식통의 이름이 삭제·편집되지 않고 무더기로 노출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위키리크스가 최근 추가로 공개한 13만4천건의 미 외교전문 중 일부에는 익명 보장을 약속받고 미 외교관에게 솔직한 얘기를 털어놓은 소식통의 이름 다수가 그대로 수록돼 있습니다.
이들의 발언 내용에는 "보호 철저"라는 외교관의 경고 표시가 함께 붙어 있는데도 이름이 삭제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문이 새로 공개된 문건을 무작위로 추출해 확인한 결과 서아프리카 지역의 유엔 관리와 캄보디아에서 활동 중인 해외 인권운동가 등 신분이 드러나면 업무를 지속하기 어렵거나 신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의 이름이 문건에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한편 이번 공개 분량 13만4천건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주까지 나온 약 2만건의 6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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