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화성에 소금물 흐른다"…표면서 '물곬' 확인

<8뉴스>

<앵커>

어제(4일)는 지구의 커플 문 얘기 전해드렸었는데, 오늘은 화성의 물 얘기입니다. 미국의 과학자들이 화성에 물이 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항공우주국 NASA의 탐사선이 보내온 화성 표면의 영상입니다.

겨울에는 황량했던 화성 표면에 여름이 되자 여러 갈래의 짙은 선들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나사는 이 선들이 물이 흐르는 도랑, 즉 '물곬'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저기온이 영하 100도가 넘는 곳이어서 기름과 같은 휘발성 물질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지금껏 기름의 흔적은 발견된 적이 없어 나사 측은 일단 소금물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사 프랫/NASA 연구원 : 화성의 낮은 온도에서 얼지 않고 흐르는 것은 어는 점이 낮은 소금물임을 의미합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보이지 않던 물곬들이 봄 부터 여름까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점, 그리고 기온이 오를수록 물곬이 길어지는 점을 들어 나사 측은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는 봄과 여름에는 소금물이 흐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대 폭 4.5미터, 길이만도 수백 미터의 이 물곬이 1000개 넘게 확인됐는데, 화성에서 얼음이 아닌 물이 흐르는 흔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나사 측은 생명체, 특히 활동하는 유기체의 존재 여부를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