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공공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수도 카이로에서 처음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지난 2월 퇴진한 무바라크는 현지 시각으로 3일 오전 홍해 휴양지인 샤름 엘-셰이크 병원에서 카이로 외곽의 경찰학교에 설치된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그동안 건강이 악화했다는 무바라크는 흰색 옷을 입고 이동 침대에 누운 채 법정에 나왔습니다.
무바라크와 두 아들 가말과 알라는 시민 혁명 기간 시위대를 공격해 8백40여 명의 시민을 숨지게 하고 공공 재산을 빼돌려 부정축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재판이 열린 경찰학교 주변에서는 무바라크 지지자와 시위대 사이에 투석전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인권 단체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재판을 진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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