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고속철 사고 구간에 대한 열차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당국의 사고 처리가 졸속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국내외 비난을 의식해 사고 자체를 축소,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토요일밤 열차 충돌 당시 상황입니다.
뒷 열차가 급제동 하면서 불꽃이 보이더니 충돌과 함께 더 큰 불꽃이 번쩍입니다.
중국 철도당국은 사고 구간의 긴급보수와 청소가 끝나 어제부터 열차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융핑/중국 철도부 대변인 : 현재 우리는 블랙박스에 기록된 정보를 조사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나오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중국 철도부가 긴급 처리를 이유로 상당량의 고속철 잔해들을 사고 현장에 파묻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졸속 수습이라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또 사망자 수도 당초 알려진 43명보다 줄어든 39명이라고 정정 발표해 당국이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처리를 마무리했다면서 열차 잔해 속에서 뒤늦게 3살 된 여자아이가 구조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책임을 물어 철도국 고위 간부 3명을 직위해제 했지만, 사고를 축소 은폐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지도부가 국내외 비난을 의식해 최대한 빨리 사고를 수습하는 데만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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