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피해가 집중된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현금인출기를 노린 절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진이 일어난 3월11일부터 넉 달 동안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현에서 현금인출기를 노린 절도 사건이 56건 일어나 우리 돈 91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에서는 현금자동인출기의 현금 회수가 늦어지고 방범장치가 정전으로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절도가 급증해 우리 돈 56억여 원의 피해액을 기록했습니다.
동북지역 3개 현에서는 주민들이 피난한 뒤 빈집이나 상점을 노린 절도 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배 늘어난 천2백여 건으로 확인됐고, 앞으로 피난한 주민이 귀가하면 피해 신고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