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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자살폭탄 테러'…탈레반, 보복 본격화

<앵커>

탈레반이 파키스탄 경찰서를 습격해 16명이 숨졌습니다.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되고 난 뒤에 탈레반이 공언한 보복테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경찰서.

폭발음이 들리더니 경찰서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칩니다.

현지 시각으로 그제 탈레반 무장대원들이 파키스탄 북서부 콜라치 지역의 한 경찰서에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켰습니다.

[이크발 칸/파키스탄 경찰 : 우리 장갑차가 도착하니 그들이 총을 쐈습니다. 건물에서 연기가 솟구쳤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자는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탈레반 대원들이 초병을 죽이고 경찰서에 침입해 장교들을 인질로 잡고 교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탈레반 대원 6명과 보안군 10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테러범들 가운데는 여성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도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가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서 사살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파키스탄 탈레반은 경찰서에서 기관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진 2명이 부부였다며, 자살 폭탄 테러에 여성을 동원한 것은 파키스탄군에 대한 증오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여성이 자살 폭탄 테러에 참여했다는 보도는 전에도 있었지만 탈레반이 이를 인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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