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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여아 또 희생…시리아 어린이 사망 잇따라

정부군 강경 진압에 어린이 25명 희생

<앵커>

민주화 시위가 한창인 시리아에서 정부군의 강경 진압 때문에 어린이들까지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최근에 13살 소년이 고문으로 숨졌었는데, 이번에 11살 여자 어린이가 진압과정에서 또 희생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진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어제(1일)도 탱크와 대포를 동원한 진압이 이어졌습니다. 

남부의 시위 중심지 다라 근처 히라크 마을에서는 지난 이틀동안 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11살 여자 어린이가 정부군의 포격으로 숨졌다고 한 인권운동가가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월 29일 반정부 시위가 있었던 다라 지역에서도 13살 함자 알 카디브군이 고문에 시달린 끝에 숨졌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시리아 정부군의 진압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어린이 25명을 포함해 모두 1천 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아동기구인 유니세프는 성명을 내고 아이들에 대한 고문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국제 사회의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소년의 얘기를 듣고 몹시 걱정했습니다. 시리아가 국민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는 카디브군이 총탄을 맞아 숨졌다며 고문으로 숨졌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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