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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첫 현장조사…"의혹 해명하라!" 요구

<앵커>

칠곡 기지에서는 처음으로 민관 합동 조사단의 현지 실사가 진행됐습니다. 특별히 나온 결론은 없었지만, 현장이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팽팽한 긴장 속에 민관 합동 조사단이 캠프 캐럴 기지 안으로 들어섭니다.

고엽제 문제가 불거진 이후 미군이 부대 내부를 처음 공개한 겁니다.

조사단은 고엽제를 묻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장 주변을 우선 살폈습니다.

[조사단 관계자 : (헬기장 주변인) D구역에 고엽제를 묻었나요?]

[폭스 데이비스/주한 미8군 준장 : 가능합니다. 그래서 의혹을 제기한 퇴역 미군을 찾아가 직접 물어볼 예정입니다. 이곳을 모두 파보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살충제와 솔벤트 등 유해 화학물질을 쌓아놨다던 41구역도 둘러 봤습니다.

헬기장이 다른 지역보다 10~20미터 높은 건 고엽제 매몰로 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미군 측은 이착륙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의혹을 명쾌하게 해명하라는 우리 측 요구와 이미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는 미군 측 반박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재혁/대구경북녹색연합 운영위원장 : 공개하는 브리핑이었다. 그리고 의혹가는 지역을 방문해서 현장확인하는 정도였다.]

합동조사단은 기지 내 외부의 토양을 채취해 분석한 뒤 미군 측과 추가 조사 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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