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예멘의 살레 대통령이 퇴진의사를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예멘 집권당인 국민의회당이 살레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뼈대로 한 걸프협력협의회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살레 대통령이 모든 처벌을 면제받는 조건으로 한 달 안에 퇴임을 선언하고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통합정부가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 걸프협력협의회 중재안의 핵심입니다.
미국은 예멘 집권당의 중재안 수용 방침을 환영하고 살레 대통령에게 평화적 권력이양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예멘의 야권도 살레에 대한 처벌면제 조건 때문에 중재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지만 대통령이 퇴임한 뒤 통합정부를 구성한다면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온 청년단체들은 살레의 처벌 면제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해 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예멘에서는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에 대해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백3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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