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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참상', 하늘에서 본 현장

<8뉴스>

<현장 앵커>

이번 쓰나미 사실상 일본 동쪽 해안을 모두 덮쳤습니다. 수많은 건물들이 아직 바닷물안에 있는 상황인데요.

쓰나미 발생지역과 인접한 이바라키에서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대형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은 센다이시 인근 나토리시는 여전히 바닷물에 잠겨 있습니다.

어디가 바다인지,어디가 강인지 어디가 도시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온전한 건물이라고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쓰나미가 발생한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도 시뻘컨 화염과 시커먼 연기가 계속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이 병원 건물은 어제(11일) 쓰나미로 환자들이 입원해있는 건물 3층까지 거센 파도가 들이닥쳤습니다.

정확한 인명 피해는 파악 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자동차가 건물 옥상에 올라 앉아 있는 이 모습은 쓰나미가 얼마나 거대했는지 소리없이 웅변해주고 있습니다.

완전히 폐허로 변해버린 동북부 해안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상의 현장입니다.

[일본 방송 피해현장 중계 : (저희가 좀 전에 취재를 했습니다만) 거리에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누워있어, 눈을 돌리고 싶은 광경이었습니다.]

바다 위에 떠있는 배같은 모양의 이 건물은 센다이 공항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공항인지 전혀 알 수 없을 만큼 큰 피해를 입었지만, 복구 인력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진 발생 만 하루가 지나면서 통신과 교통 시설이 일부 복구되고 있긴 하지만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는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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