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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휘발유 "20분 안에 배달 OK" 밀거래 기승

<8뉴스>

<앵커>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서 강력한 단속으로 주춤했던 유사휘발유 판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업형 밀거래 조직에, 배달해 준다는 전단지까지 등장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창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 남자가 주위를 살피더니 유사 휘발유를 넣고 돈을 받습니다.

이어 또다른 차량이 들어갑니다.

대담하게 시내 한복판에서 유사 휘발유를 팔고 있는 겁니다.

[유사휘발유 판매자 : (어떤 차이가 있나요?) 넣는 사람은 상관없어요. 차도 이상없어요.
K7도 넣고 아반떼 종류가 잘 맞더라고요….]

주문만 하면 배달해 준다는 전단지까지 등장해 기름값을 걱정하는 운전자를 유혹합니다.

[유사휘발유 이용자 : 명함을 보고 전화를 했는데… 20분 내로 와서 넣어주니까 제가 굳이 안가도 되고 편한 것 같아요.]

기름값 폭등에 유사휘발유는 더욱 기승입니다.

부산에서는 무려 30만 m의 저장 탱크에 주유기까지 갖추고 23억 원어치의 유사휘발유를 만들어 팔아온 기업형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적발이 되고도 다시 영업을 하는 경우도 많다 보니 대구에서는 경찰과 석유관리원이 아예 지하 저장 탱크까지 철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몇푼 아끼려고 유사휘발유를 사용하다간 환경 오염은 물론 엔진과 부품이 부식돼 자동차 자체가 망가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영상취재 : 정동렬(JTV), 이원주(KNN), 김낙성(TBC),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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