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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양화대교 공사 재개"…시의회 거센 반발

<앵커>

서울시가 시의회의 반대로 중단된 양화대교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S자로 굽은 채 공사가 중단돼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인데, 시 의회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회와의 협의가 더이상 불가능한 상태에서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공사를 마무리해서 S자형 도로위를 달리는 1일 14만 4천대의 차량 및 시민 안전을 회복할 것입니다.]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는 서해 뱃길 사업의 일환으로 다리의 교각 사이 거리를 넓혀 선박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드는 공사입니다.

현재 60% 정도 진행됐지만 시의회가 '정부의 대운하 사업과 연계됐다'며 예산을 전액 삭감함에 따라 도로가 'ㄷ'자 형태로 위험하게 굽은 채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오시장은 또 "시의회가 무상급식을 하기 위해 삭감한 초등학교 5~6학년의 저소득층 급식 예산도 계획대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업 모두 예비비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양화대교 공사 재개에 대해 서울시의회는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공사를 저지하겠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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