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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난 학원차엔 아이들만 덩그러니…인솔자는?

<8뉴스>

<앵커>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태권도 학원 승합차가 내리막 길에서 미끄러져 전복되면서 초등학생 2명이 숨졌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단지 앞입니다.

사고는 어젯(7일)밤 9시쯤 이 아파트 단지 앞 내리막길에서 났습니다. 

태권도 학원 사범이 15인승 학원 승합차를 세운 뒤 문을 열어둔 채 운전석을 비운 사이, 원생 14명이 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러나 제동 장치가 풀려 있었습니다.

승합차는 20미터 아래 2차선 도로로 미끄러진 끝에 오른쪽으로 넘어졌습니다.

[정창남/목격자 : 와 보니까 애가 둘이 깔려있더라구요. 차가 넘어져 있어가지고, 그래서 여러 명이 합쳐가지고 차를 일으켜 세웠거든요.]

차에 탔던 11살 조 모 군이 차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고, 13살 김 모 군도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다른 원생 12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어린이 통학차는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고 항상 인솔자도 있어야 하지만, 사고 차량은 신고도 하지 않고 보호자도 두지 않았습니다.

[담당 경찰관 : 운전사가 하든 누가 하든 인솔자가 있어야지. 타고 내리고 이런 것을 (보호)하게 돼 있잖아. 그거는 (처벌이) 뭐 아주 경미하더라고. 20만 원 이하의 벌금·과태료 더라고.]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인 25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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