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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보다 인터넷" 중진 작가들의 온라인 진출

<8뉴스>

<앵커>

인터넷 소설하면 따로 젊은 작가층이 있다고 여기셨나요? 그런데 최근 국내의 대표적인 소설가들이 인터넷에 잇따라 소설을 연재하고 나서 화제입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열 편이 넘는 신문 연재소설로 7.80년대를 풍미했던 작가 박범신 씨.

산악인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짚어본 신간 <촐라체>를 어제(4일) 출간했습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이 책은 신간이 아닙니다.

박 작가가 이미 작년 8월부터 다섯 달 동안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이 소설을 연재했기 때문입니다.

102회로 끝맺은 이 소설로 박 작가는 누적 방문객 백만 명을 넘기며 무난하게 인터넷에 등단했습니다.

[박범신/작가 : 댓글도 달리고 클릭수도 시시각각 올라가고 뭐라할까 마치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대하고 콘서트를 하는 기분?]

지난 주부터는 작가 황석영 씨도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 새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문단의 영향력있는 작가들이 신문을 뒤로 하고 인터넷에 신작 소설을 연재하자 문화계는 크게 주목하고 있지만 비판도 없지 않습니다.

[최혜실/교수 : 인쇄 매체의 글쓰기 방법하고 디지털매체에 글쓰기 방법은 분명히 다른것인데 그런 자의식없이 글을 썼을때 그것이 얼마나 환영받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

분명한 것은 중진 작가들의 온라인 진출이 출판계와 언론계 모두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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