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특검 조사를 받고 어젯밤(4일) 늦게 귀가했습니다. 천주교 사제단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로비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홍석현 회장이 어젯밤 9시 50분쯤,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특검 사무실에서 8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홍석현/중앙일보 회장 : 나 때문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늦은 시간에...]
특검팀은 홍 회장을 상대로 지난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인수를 중앙일보가 포기한 것이, 이재용 전무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인지 등을 집중 캐물었습니다.
또 1999년 중앙일보가 삼성으로부터 위장계열분리했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도 조사했습니다.
[홍석현/중앙일보 회장 : 허위 주장이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 잘 밝혀지겠죠.]
홍 회장의 조사가 끝난 뒤에는, 취재진과 이를 막는 중앙일보측 사람들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에 대한 소환은 이번 주안에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검팀은 수사 기간을 30일 더 연장해 다음달 8일까지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의 로비 의혹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됐습니다.
특검팀은 김용철 변호사를 상대로 어제 오후 내내 조사를 벌이며, 로비 의혹의 구체적 정황과 물증이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김 변호사 측은 로비 의혹을 입증할 문서나 증거는 갖고 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오늘 오후에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습니다.
기자 회견 내용에는 현 정부 인사 두세명이 포함된 추가 로비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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