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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탄 유엔 헬기 추락…탑승자 전원 숨진 듯

<8뉴스>

<앵커>

한국군 장교가 탄 유엔 소속 헬기가 네팔에서 추락해 탑승자 12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먼저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산악지대에 추락한 헬기입니다.

형체를 전혀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파괴됐습니다.

네팔 시각으로 어제(3일) 오후 4시 20분쯤, 유엔 소속 헬기가 수도 카트만두로 날아가다 지형이 험준한 라메참에서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 헬기가 불이 붙은 채 추락했다고 현지 주민들이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 사고로 한국군 박형진 중령을 포함해 탑승자 12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팔 내무부는 사고 현장에서 시신 1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시신들이 심하게 훼손돼 정확한 시신의 수와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계화/네팔대사관 참사관 : 육안으로 파악할 수 없었답니다. 유엔이 네팔에 있는 감식반과 함께 그쪽으로 출발했는데 결과가 아직 안 나왔습니다.]

네팔 당국은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시신을 카트만두로 옮겨 정밀 감식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신원 확인이 이뤄지면 유엔 측은 추모 행사를 갖고 희생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 추정자들은 박 중령 외에 인도네시아, 스웨덴, 감비아 국적의 장교들과 네팔인 통역관, 헬기 조종사 등입니다.

파견 장교들은 유엔 네팔 임무단 소속으로 네팔 정부군과 반군 간의 충돌을 예방하는 평화 유지 활동을 해 왔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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