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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도 '퇴출'! 대학마다 칼바람…'철밥통' 흔들

<8뉴스>

<앵커>

카이스트가 재임용 심사에서 교수 6명을 탈락시켰다는 소식 어제(3일) 전해드렸습니다만, 다른 대학들에서도 재임용 탈락자가 속출하고 있어 교수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카이스트에 이어 연세대도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재임용 심사에서 강의시간이 모자라거나 연구실적이 적은 비정년 교수 5명을 탈락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가 처음 도입한 비정년 교수제는 강의 실적에 따라 2년 마다 계약을 갱신하게 돼 있는데 그동안은 계약이 자동연장돼 왔습니다.

[김동훈/연세대 대외협력처장 :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고 또, 교수들의 연구력 향상을 위해서 이미 여러해 전부터 교수평가제도를 개선해 왔습니다.]

성균관대도 올해 재임용 대상 교수 33명 가운데 5명을 탈락시켰고, 한양대와 경희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탈락 교수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교수 승진 심사에서 55명을 탈락시켰던 서울대는 정년 보장 심사 기준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모레 학장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대학들이 엄격한 심사기준을 도입하면서 의례적인 심사를 거쳐 자동으로 정년을 보장받던 철밥통 관행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교수들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런 변화를 받아들인다고 하지만 내심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대학교수 : 자격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재임용)신청을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예전엔 부교수만 되면 7년 있다 정교수 되고 정년보장 됐는데 지금은 막연하죠.]

여기에 교수들의 강의 평가결과를 공개하기로 한 대학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교수 사회의 변화 물살은 더욱 거세질 것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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