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비비케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이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낸 고소고발 취하를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고소 취하를 요구하는 게 오히려 구태정치라고 일축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동영 전 장관은 어제(2일) 대국민성명을 통해 과거에는 대선이 끝나면 고소고발을 서로 취하하고 새 출발을 했다"면서, "최근 정치보복의 망령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고소고발을 취하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이 문제를 4월 총선에 이용하려는 의혹을 낳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끝내 문제를 삼겠다면 후보였던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비케이 사건과 관련해 계보의원들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고소고발돼 있는 상황을 풀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고소고발 취하를 거듭 요구할 예정입니다.
[우상호/통합민주당 대변인 :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박근혜 전 대표측 관계자부터 소환해서 엄벌에 처해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흑색선전을 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취하하는 게 관행이라고 하느냐며 일축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정동영 후보와 관련 야당 의원들은 검찰 수사에 응하는 것이 맞을 것이고, 책임질 부분 있으면 지는게 맞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이명박 대통령도 검찰과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다면서,선거가 끝났다고 잘못을 덮자는 것이야말로 구태이자 무책임의 전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렇게 양당이 맞서면서 비비케이 사건 고소고발 취하문제가 4월 총선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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