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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놀래킨 정부청사 불, 낡은 전선 끼어서..

<8뉴스>

<앵커>

지난주 정부중앙청사 화재는 사무실 칸막이에 눌린 컴퓨터 전선에서 불꽃이 튀며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엉키고 눌린 전선, 어떻습니까, 우리 주변에 흔한 모습이지요?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직후 경찰은 불이 시작된 청사 5층 국무조정실의 화재 잔해물을 수거해 정밀 감식을 벌여 왔습니다.

그리고 수사 일주일 만에 사무실의 낡은 전선에서 발화됐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불이 난 사무실의 컴퓨터 모니터 전선이 오랫동안 책상과 사무실 칸막이 사이에 끼어 눌리면서 심하게 손상됐고, 이 손상된 전선에서 튄 불꽃이 칸막이의 천 부분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 : 책상하고 파티션(칸막이)하고 그 중간으로 선이 내려갔거든요. 거기서 마찰이 눌려서 합선이 됐다 그러더라고요.]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플러그와 전선이 책상, 또는 가구와 벽 사이에 끼어 전선이 훼손될 경우 화재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이동명/경민대 교수 : 전기선 비닐이 벗겨지면서 안에 있는 동선, 구리선이 접촉되면 불꽃이 생겨 파티션(칸막이)을 태울 수 있는 화원이 되는 거죠.]

경찰은 사무실 직원과 청사 전기업무 담당자들을 불러 평소 전기기구에 대한 관리 점검이 규정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긴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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