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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후보 줄사퇴 왜?…여론악화에 끝내 굴복

<8뉴스>

<앵커>

두 후보자의 전격 사퇴는 각종 의혹들로 악화된 여론에 따른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모양새는 청와대가 한나라당의 사퇴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갖춰졌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자녀의 이중국적 논란, 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 교육비 이중공제, 경기도 김포 절대농지 매입, 연고 없는 강원도 평창 아파트 구입,

연일 불거져 나온 각종 의혹에 민심은 등을 돌렸고 결국 남주홍, 박은경 두 후보자는 사퇴를 선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집권당인 한나라당 안에서조차 두 후보자 문제로 민심이 들썩이고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 서민들한테 굉장히 안좋은 쪽으로 회자되고 있어요. (표심에도 영향을 주나요?) 말씀드린 대로 전폭적인 지지에서 이거 조금 지켜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급기야 민주당의 공세로 총리 인준안 표결마저 무산되자, 어젯(26일)밤 한나라당 지도부는 긴급 회의를 열어 두 후보자의 사퇴를 직접 청와대에 요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긴박한 움직임속에 오늘 새벽 1시쯤 청와대 조찬 회동 일정이 잡혔고, 한나라당 강재섭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당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당이 건의한 만큼 잘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결국 두 후보자의 사퇴로 이어졌습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잘못된 인선이었지만 당이 건의해 청와대가 바로잡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새로운 당청관계 수립의 계기가 됐다며 자평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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