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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의혹에 휩싸인 후보들…서민 아픔 알려나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다른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일부 후보자들이 투기바람에 편승해 부동산을 마구잡이로 사들인 것 아니냐는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신천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지난 2005년 9월 분양 당시 3.3제곱미터당 분양가가 2965만 원으로 그 해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 앞으로 15억 원짜리 아파트를, 부인 명의로 같은 단지의 6억 원짜리 오피스텔을 분양받았습니다.

이 후보자는 당시 이미 두 채의 아파트를 갖고 있었고 여의도의 한 신축 주상 복합아파트에 불과 한달 전에 입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갑원/통합민주당 의원 : 좋게 말해서 재테크고  청문회에서 쓰는 용어로는 투기의 목적이 아니냐.]

[이윤호/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 송파는 저희들이 17년을 살았습니다.그 쪽에 친구들도 많고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또 여의도는 사람이 살기에 그렇게 좋은 지역은 아닙니다.]

2005년 5월 분양된 서울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강남 요지인데다 "국산은 김치냉장고 하나 뿐"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초고가의 수입자재를 써 주변 시세보다 2배 이상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습니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17억 원짜리 분양권을 이영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부인 명의로 10억 원짜리 분양권을 구입했습니다.

[우원식/통합민주당 의원 : 퇴직 후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라고 되어있고 사무실 임대를 목적으로라는. 두 가지에요?]

[이영희/노동부 장관 후보자 : 임대를 줘서 거기서 나오는 일정한 수입원 확보하는게 좋겠다고 하는..]

당사자들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구입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은 이런 장관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나 힘 없는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투기바람에 편승한 무신경을 질타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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