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새벽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불이 났습니다. 숭례문 방화 열하루 만에 국가 핵심시설에서 또 다시 화재가 일어난 것입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 반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은 국무조정실 사무실과 회의실로 쓰이는 5층 504호에서 시작돼 터서 쓰고 있던 503호도 태웠습니다.
불길이 번지면서 옆방인 502호와 506호, 그리고 대통령비서실 팀이 입주해있는 6층 604호도 그을렸습니다.
[정정기/서울소방본부장 : 소화기를 사용하다가 안돼서 소화전으로 진화를 시도하다 0시 30분쯤 신고를 했습니다.]
불길은 30분 만에 잡혔습니다.
야근하던 공무원들은 옥상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건물 내부 240㎡가 타면서 인사와 회계 관련 일부 문서가 불에 탔습니다.
국무조정실 측은 정책 문서는 아니며 대부분 컴퓨터 등에 저장돼 있다며 큰 피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임충연/국무조정실 총무팀장 : 컴퓨터에 저장돼있기 때문에 복원하면 된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났던 국무조정실 사무실에 근무자는 없었다며 문이 안에서 잠겨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명재/행정자치부 장관 : 조사 중에 있는데 방화는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당직자가 밖에서 문을 열고 들어갔기 때문에….]
하지만 국무총리실과 교육부, 행정자치부 등 정부 핵심 부서가 입주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가 불에 탔다는 사실 자체가 시민들에게는 큰 충격입니다.
특히 세종로 청사에는 소방방재청도 입주해 있어 충격이 더욱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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