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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의심 계좌 3,800개…하나하나 다 추적

<8뉴스>

<앵커>

삼성의 비자금이 들어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수가 무려 3천 8백 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 특검팀이 이 계좌를 하나하나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끝도 없이 나온다던 비자금 의심 계좌가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3천 8백여 개에 이른다고 특검팀 고위 관게자가 밝혔습니다.

계좌 개설에 동원된 전현직 삼성 임직원도 천8백여 명에 이른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에서 넘겨받은 4백여 개 계좌의 연결계좌를 추적하고, 비자금 계좌의 특징을 분석해 지난 열흘 동안 삼성증권 전산센터를 뒤졌더니 이만큼 나왔다는 것입니다.

특검팀은 임직원 가족이나 친구 명의로 된 계좌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삼성 증권에 개설된 모든 계좌를 조사할 수 있는 영장을 최근 발부받아 또 다시 전산센터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비자금 수사와 함께 이른바 '떡값 검사' 로비 의혹도 동시에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 사람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사를 무력화시킨다며 삼성은 법 밖에 있다는 식의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0일)은 김순택 삼성SDI 사장과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이 소환돼 불법 경영권 승계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제개혁 연대는 삼성물산이 카작무스 지분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의견서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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