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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 이회창 '대선자금 유용 의혹' 수사

<앵커>

삼성 특검팀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가족과 관련된 대선잔금 의혹에 대한 수사 방침을 정했습니다. 또 삼성증권 압수수색 결과 1천6백여 개의 비자금 계좌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특검 수사팀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가족이 대선자금으로 받은 삼성채권 가운데 일부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한 주간지가 이런 의혹을 보도하자, 이 총재 측은 명예훼손이라며 해당 언론사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서울지검 공안1부는 그동안 이 총재의 차남 수연 씨와 2002년 당시 채권을 현금화한 서정우 변호사를 소환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에 특검이 대선자금 수사는 특검의 수사 대상이라며 검찰에 수사 중단을 요청해,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 의혹도 수사대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 특검팀은 또 삼성증권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비자금 계좌가 확실해보이는 1천6백여 개의 계좌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명 의심 계좌마다 10억 원 이상의 주식이 들어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비자금 규모는 적어도 1조 6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삼성전자 전무 출신인 양 모씨 명의로 된 계좌에서 이건희 회장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계좌로 백억 원이 넘어간 사실도 포착하고, 이 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삼성 특검, 2002년 이회창 대선잔금 의혹 수사

◆ 수사하면 할수록…'비자금 계좌' 1천5백 개 발견

◆ 특검, '삼성의 2인자' 이학수 부회장 전격 소환

◆ 특검 칼날, 이 회장 일가로…재산 내역 추적 시작

◆ 삼성전자 수원본사 압수수색…삼성측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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