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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도 캐도 나온다…"비자금 계좌 전부 다 추적"

<8뉴스>

<앵커>

삼성특검팀은 또 비자금 계좌로 추정되는 삼성증권의 모든 계좌에 대한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 수사를 위해 최근 포괄적 압수수색이 가능한 영장까지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증권 전산센터에 대한 특검팀의 압수수색이 계속되고 있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삼성 임직원 2천4백여 명의 증권 계좌를 뒤진 결과, 천5백 명의 이름으로 된 천6백여 개의 비자금 의심 계좌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캐면 캘수록, 의심스런 계좌가 늘어나자 특검팀은 전략을 바꿔, 삼성증권에 있는 모든 계좌를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삼성 임직원 명의든 일반 고객 명의든 비자금 계좌 특성이 있으면, 삼성과의 연관이 있는지 다 파헤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포괄적 압수수색이 가능한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 수색에서 예상치 못한 비자금 계좌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 삼성가의 비자금 계좌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으로 지난 10년 동안 삼성이 조성한 비자금 전체 규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사업상의 이유로 소환에 불응해왔던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이 오늘(19일) 오후에 나와, 차명계좌 개설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또, 삼성물산의 카작무스 지분 매각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카작무스 전 대표 차용규씨의 납세 자료를 국세청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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