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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일가, 비자금으로 세금 냈나? 특검 수사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 일가가 혹시 회사가 조성한 비자금으로 세금을 낸 건 아닌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세청으로부터 넘겨 받은 이 회장 일가의 과세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기자>

삼성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그리고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 등의 과세 자료를 어제(18일) 국세청으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이 자료 가운데는 이 회장 일가의 소득세와 증여세 납부자료와,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한 납세 자료가 포함돼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자료를 토대로 이 회장 일가에게 부과된 엄청난 세금이 어떤 돈으로 납부됐는 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이 세금이 삼성 계열사들이 조성한 비자금에서 나온 흔적이 있는 지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특검팀은 세금 부과와 납부 시점을 전후해 이 회장 일가와 그룹 계열사 차명 계좌간의 돈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즉, 이 회장 일가가 납부한 세금과 비슷한 액수의 돈이 계열사 차명 계좌로부터 빠져 나왔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회장 일가의 부동산과 주식 거래내역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자금 조성과 불법 경영승계 의혹에다 총수 일가의 납세 문제와 재산 내역까지 특검팀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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