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코소보 독립 찬성vs반대…국제사회 분열 이유는?

<8뉴스>

<앵커>

코소보의 독립선언 후 발칸반도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의견도 양분돼 팽팽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와 코소보 세르비아계 거주지역에서는 지난밤에도 독립을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성난 군중들은 코소보 국기를 태우고 독립을 지지한 나라의 대사관을 공격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해관계에 따라 완전히 양분됐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중심국가들은 즉각 지지하고 나섰고 러시아와 중국, 스페인 그리스 등은 독립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솔라나/우럽연합 외무장관 : 코소보 독립인정 여부는 각국의 법에 따라 독자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입니다.]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은 독립 이슬람 국가 코소보와의 제휴를 통해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나토, 즉 북대서양 조약기구가 코소보를 디딤돌로 세력을 확장할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스페인 등은 자국 영토 안의 독립 추진세력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코소보 독립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사정을 반영하듯 이틀동안 소집된 유엔 안보리는 결론 없이 회의를 마쳤습니다.

유럽 언론들은 코소보 독립 문제가 '유럽의 시한폭탄'으로 수년간 고통을 안겨 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코소보 독립 선언, 전쟁 부를까"…전세계 긴장

◆ '굿바이 세르비아'…코소보 독립선언 현장르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