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차갑고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전국에서 3건의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산불 비상이 걸려있습니다.
GTB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반 쯤 부산시 온천동 금정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숲이 마른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불길은 빠르게 번졌습니다.
소방헬기 4대와 소방차 30여 대가 동원돼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따라 잡기는 역부족.
한 때는 연기가 마을로 번지면서 아파트 주민들에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산과 인접한 가건물에서 난 불은 임야 1ha를 태우고, 3시간 만에 가까스로 잡혔습니다.
오후 4시쯤에는 강원도 원주시 한 야산 정상부근에서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불은 메마른 낙엽과 숲을 태우며 맹렬하게 번질 기세였지만 소방 헬기 2대와 소방대가 투입돼 한 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산 정상에서 불이 나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운 데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자칫 큰 불로 번질 뻔했습니다.
낮 12시쯤에는 전북 고창에서도 불이 나 임야 0.3ha를 태웠습니다.
산불이 잇따르는 데는 최근 한반도 대기중의 습도가 30% 안팎에 불과해 작은 불씨도 쉽게 발화되기 때문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국은 당분간 눈·비 소식이 없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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