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까지 나서서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에게 협조를 요청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당선자는 인수위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처리를 위해 전방위 설득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 모두가 전부 나서서 이 안타까운 현상에서 좀 벗어나서 이 문제를 한단계 높은 차원에서 한번 이해를 시키는 데 마지막 노력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경숙 인수위원장도 개편안의 당위성을 알리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경숙/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70%에 육박하는 국민이 정부조직개편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정치권이 이같은 국민적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손 대표가 해수부 등 3개부처의 존치를 요구하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원안대로 통일부도 없앤 채 13개부로 갈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신당은 이에 대해 양보가 없다면 협상도 없다고 밝혀 정부조직개편안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선자 측은 끝내 타결에 실패할 경우 아예 담당 부처를 명시하지 않은 채 국무위원 15명의 인사청문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사 청문회 역시 신당 측의 동의없이는 개최가 불투명해 새 정부의 첫 조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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