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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불탔는데…복원 후 '국보 1호' 가능할까?

<8뉴스>

<앵커>

국보 1호 숭례문은 조선왕조 개국 6년 뒤인 1398년에 완공된 그야말로 우리의 대표문화재입니다.

숭례문이 지닌 문화적 가치는 얼마나 될지 최효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963년, 숭례문의 대대적인 보수 공사 현장입니다.

인부들이 바쁜 손놀림으로 기둥을 박는 모습에서 힘찬 에너지를 느낄수 있습니다.

[국보 제1호인 남대문의 중수공사가 1년 10개월만에 완공되어, 그 준공식이 성대히 베풀어졌습니다.]

준공식에는 외교 사절까지 초청해 성대한 큰 행사로 치룰 만큼 숭례문은 언제나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 문화재였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숭례문은 2층 건물로, 석축 위에 서 있는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처마의 무게를 떠받치기 위해 처마 아래 기둥과 기둥 사이에 공포라는 구조물을 추가해 조선 초기 건축 양식의 빼어난 아름다움을 잘 드러내는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태진/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 건축적으로 조선왕조 일대를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문화재였고 동시에 그 이름을 예를 숭상하자는 것을 붙여서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

현존하는 한국 성문 건물로서는 가장 규모가 컸던 숭례문.

그러나 복원이 된다 해도 국보 1위의 지위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국보에서 서열을 없애기로 한데다가 완벽한 복원이 이루어진다 해도 잃어버린 문화재적 가치는 되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보 1호 숭례문, 화려했던 화재 전 모습
 

[포토] 숯덩이로 변한 국보 1호 숭례문
 

관/ 련/ 정/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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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처참한 잔해만 남기고 무너진 숭례문
 

'아~!' 국보 1호 잃은 대한민국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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