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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 스러졌던 낙산사는 지금 '3년째 복구만'

<8뉴스>

<앵커>

자, 이제 숭례문을 잘 복원하는 게 힘든 과제로 남았는데요. 3년 전 화마에 소실된 후 복원작업이 진행중인 낙산사가 궁금합니다. 가보겠습니다.

귀중한 문화재를 잃어버리고 복원하는데 얼마나 힘이 드는지,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속 20미터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낙산사를 집어삼킵니다.

미처 손써볼 겨를도 없이, 건물 17채와 2개의 국가지정 보물, 3개의 지방문화재가 훼손됐습니다.

3년 다 된 지금, 낙산사는 아직도 복구중입니다.

주법당인 원통보전을 비롯해 9채의 건물이 새로 지어졌습니다.

올 연말까지 7채의 건물을 더 짓고나면 외형적인 복구는 마무리됩니다.

남아있는 보물과 새 법당을 지키기 위해 불길을 막는 수막 시설을 설치하는등 시설과 장비를 보강했습니다.

열감지기와 불꽃감지기, 무인경비시스템도 설치됩니다.

[정념/낙산사 주지 : 실화나 방화, 전기누전으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화재로부터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말까지 모든 복구가 끝나더라도 낙산사의 옛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불길에 녹았던 보물 제 479호인 동종, 1년만에 원형대로 복원됐지만 역사적 가치를 잃어 더이상 보물이 아닙니다.

[김종국/경남 마산시 : 많은 노력은 한 흔적은 보입니다만 그래도 옛날의 고풍스럽고 고전스러운 맛은 전혀 없고... 앞으로도 시간이 더 많이 흘러야만...]

화마가 낙산사를 휩쓸고 간지 2년 10개월, 2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지만 완전한 옛모습으로의 복구까지는 아직 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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