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관리 손 놓고 있다가 이제서야…"복원에만 3년"

<8뉴스>

<앵커>

문화재청은 오늘(11일) 긴급회의를 열어서 숭례문을 완전 복원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빨리 해도 3년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 비용도 2백억 원이 들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화재청이 내놓은 '숭례문 복구 기본 방침'의 핵심은 숭례문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복원은 2006년 제작한 정밀 실측 도면과 1960년대 작성된 수리 보고서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성원/문화재청 차장 : 하부의 석재라든지 또 상부의 목재 중에서도 경미하게 화재에 그을렸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걸로 보여집니다.]

일제 때 변형된 좌우측 성벽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원에 기간은 3년, 비용은 2백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문화재청은 국보급 문화재 방재가 미흡했던 점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김상구/문화재청 건축문화재과장 : (한식 구조의 맹점상 또 불이 나도 끌 수 없다는
말씀이세요?) 그러니까 (방화 못하게 막는) 최선의 관리가 최선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숭례문이 최선의 관리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거의 없었습니다.

[박순일/서울 돈암동 : 전혀 뭐 대책이 없던 거죠 뭐. 이런 건 전혀 예상을 못하고 당했던 것 같습니다. 관리란 건 거의 없다고 봐도.]

문화재청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방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숭례문이 복원될 때까지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한께 타들어갈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보 1호 숭례문, 화려했던 화재 전 모습
 

[포토] 숯덩이로 변한 국보 1호 숭례문
 

관/ 련/ 정/ 보

◆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초기대응 탓에 다 태웠다

◆ 숭례문 대화재…5시간 동안 어떻게 왜 사라졌나?

◆ "국보 1호 숭례문? 보험금은 고작 9천500만 원!"

◆ 1년 전 네티즌이 '방화 가능성' 경고했건만..

◆ 안타까운 '숭례문 화재'에 네티즌도 분노 폭발

◆ '국보 1호' 숭례문, 방제 우선순위로는 '48호'

◆ "임진왜란도 견뎌왔는데" 숭례문 600년 수난사

◆ [이슈] 600년 역사 간직한 국보1호, 잿더미만 남아

 

[포토] 처참한 잔해만 남기고 무너진 숭례문
 

'아~!' 국보 1호 잃은 대한민국 '망연자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