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이번 화재에 충격을 금치 못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화재청은 국보 1호 숭례문이 화마에 휩싸여 붕괴되자 충격에 휩싸인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5년 4월 낙산사 화재 당시 초기 대응 미숙으로 피해가 커지는 바람에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터였습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화재 소식을 접하자 밤 9시 20분쯤부터 관련부서 직원들이 현장에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사태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11일) 오전 화재 현장에서 문화재 위원회 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 파악과 복원 계획 등 대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최근 숭례문 실측 도면을 제작했기 때문에 원형 복원은 가능할 것"이라며 "이 경우, 1년 이상의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응수/대목장 : 금까지 600여년이 된 그런 건축. 지금 조선 초기 건물로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대표적인 건축이거든요. 그런 가치라는 것이 문제죠.]
지난 2005년 낙산사 화재 등 숱한 문화재를 화마에 잃고도 변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정부와 문화재청은 관리 소홀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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