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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역사' 숭례문, 불과 5시간 만에 잿더미

<앵커>

불이난지 불과 다섯시간 만에 숭례문은 잿더미가 됐습니다.

불이 처음 나서 붕괴되기까지 시간대별 상황을 조성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숭례문 2층 누각 아랫부분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른 것은 어제 저녁 8시48분.

동시에, 근처 소방서에 화재 신고가 들어갔고, 2분 뒤인 8시50분, 소방차 수십대와 소방관들이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소방관들은 고가 사다리차를 타고 숭례문 위에서 물을 뿌리거나 건물 안으로 진입해 발화지점 근처에서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길을 잡기 위해 뿌린 물이 누각과 건물 중앙으로 계속 흘러들어가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진화작업 1시간 만인 밤 10시쯤엔, 큰 불이 잡힌 것으로 보고 잔불 정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진화 작업이 한창이던 밤 11시10분쯤 숭례문 현판이 떨어졌습니다.

새벽 0시 10분쯤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누각 위의 기와를 걷어내자 불길이 다시 밖으로 번졌습니다.

결국 화재 발생 3시간 40분 만인 새벽 0시40분 누각 2층이 전소됐고, 지붕부터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1시54분, 숭례문의 누각 1,2층 전체가 완전히 무너져내렸습니다.

서울 중심을 600년 간 지켜온 숭례문은 어이없는 화재로 순식간에 시민의 눈 앞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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