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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아껴야죠" 일한 날만 돈받는 일본 의원들

<8뉴스>

<앵커>

의정비 올리는데 열을 내고 있는 우리나라 지방의회 의원들이 꼭 눈여겨봤으면 하는 뉴스 전해드립니다. 주민 세금 아끼고 열악한 지방재정을 돕기 위해 일한 날만 돈을 받는다는 일본 지방의회 의원들 얘기입니다.

도쿄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현의 한 지방의회.

이 의회 의원들은 지난해까지 월 20만8천 엔의 월급과 보너스를 합쳐 우리 돈으로 연간 약 3천만 원의 보수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한의원의 발의로 일한 날에만 3만 엔씩, 우리 돈으로 약 27만 원의 일당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키쿠치 의원/일당제 발의 의원 : 과연 우리가 이렇게 많은 돈을 받아도 되나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지방의회 의원들이 일년에 의정활동을 하는 일수는 약 30일.

따라서 의원들이 일년에 받는 돈은 일년에 약 800만 원 정도, 월급으로 보수를 받던 것에 비하면 1/4정도로 줄어듭니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아쿠쯔 의원/일당제 도입 반대 : (의정 활동을 하려면) 자료 조사활동이 필요한데 조사활동을 하는 날은 일당이 나오는 것인지..]

그러나 일한 날에만 보수를 받아 유권자의 세금을 절약하고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도움을 주자는 제안은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됐습니다.

이 지방의회는 일당제 채택으로 절약하게된 연간 약 2억 3천여만 원의 돈은 출산 장려비 등으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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