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태안 원유유출 사고 피해 주민들에게 생계비가 오늘(29일)부터 지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발생 거의 두 달 만인데요.
처음 생계비를 받은 태안 가의도 주민들을 TJB 이인범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태안 가의도 섬마을 이장 주동복 씨는 오늘 면으로부터 350만원의 생계비를 통장으로 받았습니다.
주씨는 은행이 있는 육지로 나가 돈을 인출해 곧장 쌀가게를 찾았습니다.
[강강희/ 가의도 주민 : 생계비를 받으니까 이제 여러가지로 각자 다르겠지만 뭐 유용하게 다 쓰겠지요, 나도 역시 당장 쌀을 좀 팔아야 되겠어요.]
두 달 동안 돈구경을 못했던 주민들은 이제 좀 살겠다며 허리를 폅니다.
[새해 소원이 제일 뜨뜻하고 좀 먹을 것 실컷 먹고 살고 먹고 그게 제일이죠. 다른 것 더 있어요?]
가의도 섬마을에 풀린 생계비는 1억 3천여 만원.
우선 급한데로 끼니와 난방비 걱정은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갚고 나면 설쇠기도 벅찹니다.
생계비는 태안군 전체 2만 5천여 세대 중 만 8천여 세대에 피해정도를 따져 차등지급됐습니다.
지난달 13일 생계비300억 지원 발표이후 시간만 끌다가 겨우 두 달여 만에 지급됐습니다.
[김성환/태안군 근흥면장 : 정부에서 지원은 해준다고 했는데 지원이 안돼서 굉장히 가슴이 아팠었는데 이제는 주민들한테 지급이 돼서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1차 생계비는 이달말이면 지급이 완료되고, 방제비 120억 원과 정부의 2차생계비 468억 원도 설 전에 피해주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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