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고가 미술품 의혹과 관련해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이르면 오늘(29일) 다시 특검에 소환됩니다. 홍 대표는 특검 조사에서 그간의 진술을 일부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으로 샀다고 의혹을 제기한 고가 미술품 서른점에 대해, 홍송원 서미 갤러리 대표는 삼성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송원/서미갤러리 대표 : 홍라희 관장은 거기에 있는 작품을 구입한 적이 없으세요. 다른 분들이 구입하시거나 저희가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이런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서른점 모두 자기가 사지는 않았다고 특검에서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홍 대표를 압박하면 고가 미술품과 삼성 비자금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홍 대표의 계좌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이르면 오늘 홍 대표를 다시 불러 6백억 원대의 미술품 구입 대금 출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삼성 임원들의 소환 규모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어제는 삼성 탈레스의 박태진 사장과, 삼성 전자의 장병조 부사장 등 계열사 임원 4명이 소환됐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도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자신에게 이메일로 들어온 제보 내용 등을 특검팀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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