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개혁 적기…영어과목만 영어로 수업"

<앵커>

새 정부가 영어교육 개혁을 너무 서두른다는 지적에 대해 인수위원회가 지금이 개혁의 적기라며 분명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어제(28일)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지금이야말로 영어 공교육 개혁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경숙/인수위원장 : 정말 영어 하나만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고등학교만 나와도 생활영어 못하는 사람이 없게 만들겠다.]

인수위는 이를 위해 이미 발표한 대로 내후년부터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 과목을 영어로만 수업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수능 영어를 영어 능력평가 시험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1단계로는 듣기와 읽기시험만 보고 말하기와 쓰기는 2015년부터 실시하되 성적은 등급제로 표시할 방침입니다.

영어 이외 다른 과목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 교육은 너무 준비없이 서두른다는 비판 여론을 고려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인수위가 영어 교사의 체계적 양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빠진 채 성과 위주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동석/한국교총 대변인 :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 부분이 우선이 돼야 지 단지 영어 기능적인 측면이 우선시되는 부분은 선후관계가 뒤바뀌었다고 봅니다.]

인수위는 내일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한 뒤 다음달 초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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