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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폭설·한파…한국인 관광객 호텔에 고립

<앵커>

중국 내륙 지역에 50년 만의 한파가 몰아쳐 교통이 마비되면서 한국인 관광객 수백명이 귀국을 못하고 있습니다. 호텔에 사실상 고립돼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후난성 장가계 여행에 나섰던 한국인 관광객 수백 명이 나흘째 호텔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폭설과 함께 50년 만의 한파가 몰아쳐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관광 일정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전영표/중국 관광객 : 장사에 내려서 장가계 간 사람들은 억지로 가보기는 했지만 (관광)일정은 하나도 못하고 오는데만 이틀이 걸렸어요.]

항공기 운항도 무더기로 취소돼 귀국길 마저 막혀 버렸습니다.

후난성 지역에는 열흘전부터 큰 눈이 내려 사실상 관광이 불가능했지만 여행사는 이를 무시했습니다.

[구경일정은 하나도 못한 것이에요. 이런 것을 알았으면 한국에서 우리한테 이리로 가라고 얘기를 말았어야죠.]

공항이 언제 정상화될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번 폭설과 한파로 5천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설 귀성객 수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후난성에서는 136편의 열차가 철로에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 4만여 명이 추위와 굶주림에 떨었습니다.

광저우 역에서는 승객 10만여 명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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