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유럽 각나라의 증시가 또다시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오전한때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먼저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말 정신을 못차릴 정도의 하루였습니다.
다우 지수가 결국 298포인트나 급등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이 말이죠, "big,big, comeback"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정말 변동성이 아주 큰 하루였습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한 미국 증시는 두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오전 한때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급락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됩니까. 하루 변동폭이 600포인트나 되는 것입니다.
오늘(24일) 말이죠. 첫번째 악재는 유럽에서 날아왔습니다.
트리셰 유럽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유럽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쟁을 강화할것이다" 이렇게 발언해서 금리를 내릴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로 금리 격차가 확대되기때문에, 유럽도 금리를 인하할수 밖에 없을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입니다.
여기에 어제 실적을 발표한 컴퓨터 회사 애플이 "지난해까지는 실적이 아주 좋았지만 올해 실적은 나빠질 것이다" 이렇게 발표한데 이어서 오늘 실적을 발표한 모토로라가 말이죠, 삼성전자한테 고객, 손님을 다 뺏겨서 4분기 순이익이 84%나 줄었다는 아주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것입니다.
그러나 오후들면서 "다음주에 또 한번의 큰 폭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주가가 급반등했습니다.
이 주가 상승폭으로 봐서 이것말고도 다른 이유가 또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급반등했던 유럽 각국 증시는, 앞서 말씀드린 트리셰 총재의 발언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오늘 다시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지금 월가의 분위기는 "내일 시장이 어떻게 되겠는가" 이걸 예측하기는 커녕 불과 한시간 뒤에 시장이 어떻게 되겠는가 이걸 내다보기도 힘들 정도의 상황입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