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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그림' 작가의 다른 작품도 비자금으로?

<앵커>

삼성 특검팀이 찾아낸 미술품 만여 점 가운데, 김용철 변호사가 의혹을 제기했던 그림들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견된 그림들이 '비자금'으로 구입됐을 가능성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특검 수사팀은 지난 21일부터 이틀에 걸쳐 에버랜드 창고를 압수수색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술품 만여 점을 발견했지만,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일가가 비자금으로 샀다고 주장한 '행복한 눈물' 등 고가 그림 30여 점은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사팀 관계자는 김 변호사가 의혹을 제기한 그림을 그린 작가들의 다른 작품들은 상당수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이런 작품을 우선 수사 대상에 두고 미술품 구입 자금의 성격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지난 18일부터 계속된 삼성 임직원들의 소환조사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지금까지 불려나온 전·현직 삼성 계열사 임원 대부분이 미리 말을 맞춘 듯, 똑같은 해명만 늘어 놨다고 전했습니다.

"차명 계좌는 맞지만, 회사가 계좌를 개설하는데 본인이 동의해줬다"는 겁니다.

또 "회사가 계좌를 관리하며 업무활동비를 넣어준 것은 고 이병철 회장 때부터 내려온 관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계좌에 있던 돈을 꺼낸 사람이 임원들인지, 아니면 그룹 재무팀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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