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뿐 아니라 대통합민주신당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어제(22일)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데 대해 적절치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도 하기 전에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식의 발언으로 논의의 흐름을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물러가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기때문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요망한다"고 손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도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하는 일에 대통령이 간섭하는 것은 국회의 심의권과 자율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노 대통령과 신당은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발목잡기를 중단하고, 조직개편안의 원활한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양당은 개편안의 국회 처리 시기를 놓고 힘겨루기를 계속하며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당은 오늘 오후 공청회를 열어 자체 대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다음달 설연휴직전 처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오는 28일 본회의때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양당은 다만 다음달 26일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데는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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