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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끊이지 않는 펀드분쟁, 이유 있었네

증권사와  은행 등 모두 29개 판매사의 299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펀드 판매회사 평가!

시장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판매사들의 서비스 수준 등 투자자에 대한 의무 준수여부가 이번 평가의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김일선/한국투자자교육재단 상무 : 판매회사들이 얼마나 좋은 상품을 골라서 잘 설명하고 파는지 그것을 한번 확인해보는 과정이었었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좀 더 불완전 판매가 해소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객들을 대하는 판매사들의 점수는 한마디로 낙제점이었습니다.

먼저 상품에 대한 위험을 고지했는지에 대해서는 29개 판매사 가운데, 단 한 곳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투자자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한 곳도 2개의 판매사 뿐!

나머지 27개회사는 기본적인 수준에 미달됐습니다.

펀드 판매 상담 때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핵심설명서도 대부분의 판매사가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2곳은  아예 사용도 하지 않다가 적발됐습니다.

[이준행/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 펀드에 대한 투자 위험에 대한 설명이 아직도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서, 향후에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이 필요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처음으로 시행된 이번 '펀드 판매회사 평가'는 판매사들이 투자자들을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확인시켰습니다.

하지만 이 평가제도가 효과를 보려면 회사별 평가점수 공개 등 보다 실효성있는 제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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