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병원, 주차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경숙 씨는 오늘도 몇 시간째 서서 손님들을 맞습니다.
점심시간과 잠깐의 휴식시간 빼고는 대부분 이렇게 서서 업무를 봅니다.
때문에 오후가 되면 종아리는 물론 발까지 퉁퉁 부어 신발을 신기가 불편할 정도입니다.
[김경숙(42)/주차관리 담당 : 하루종일 서서 일하다보니까 다리도 많이 붓고, 무릎도 많이 당기고, 시끈시끈 거리고, 저녁에 들어가면 많이 힘들고 불편해요.]
뿐만 아니라 얼마 전부터는 관절에 통증까지 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 직장인들 중에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는데요.
대부분 서서 일하는 직장 여성들입니다.
[김상범/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 주로 서서 일을 하게 되는 사람들에 경우에는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무릎에 체중이 가해지고 그것이 눌리는 힘이 증가함에 따라서 무릎을 보호하는 연골이 빨리 마모가 되기 때문에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최근 미국 미시건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도 근무 중 서서 일을 많이 하는 여성일수록 무릎 관절염 발병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또 딱딱한 바닥에 서서 오랫동안 일을 할 경우에도 발목에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속 서서 일을 하게 되면 허리에 부담을 많이 줘 요통이나 허리디스크에 걸릴 위험이 높고, 다리 쪽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하지 정맥류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서서 업무를 보는 틈틈이 같은 자세를 오래 취하지 말고, 중간 중간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합니다.
집안일을 할 때도 싱크대에 서서 그냥 설거지를 하는 것보다는 약 20cm정도 높이의 물건을 두고, 번갈아 한 다리씩 올려 놓아가며 일을 하는 것이 관절염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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