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놓고 예비 여당인 한나라당과 원내 1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의 줄다리기도 시작됐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1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지지하기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의총에서는 조직의 기능과 명칭 등에 대한 이견도 일부 나왔지만 원칙적으로 원안 통과 방침을 정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의총이 끝난 뒤 안상수 원내대표는 통의동 집무실에서 이명박 당선자와 만나 개정안이 원만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형오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국회에서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를 만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국민에게 봉사하고 섬기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정부조직을 감량했다면서 신당이 도와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효석 신당 원내대표는 미래지향적으로 만든 부처를 폐지하는 게 옳은지, 대통령 권한이 너무 커지는 것은 아닌지 재고해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신당은 내일 공청회를 거쳐, 다음주 중에 최종 입장을 정리한 뒤 한나라당과의 협상을 통해 절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신당은 그러나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인수위 방침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또 통일부와 여성부, 과기부 폐지에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국회 심의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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